윤 측 “靑 사용 시…외부 방문객 차단해야”
↑ 신라호텔 영빈관. / 사진=신라호텔 홈페이지 캡처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을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이후 귀빈 만찬 장소로 결정했습니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25일 한겨레신문을 통해 “만찬 장소로 신라호텔 영빈관을 확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취임준비위 관계자는 “외빈 만찬을 오후 6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려면 경호 문제 때문에 오후 2~3시부터 (외부 방문객을) 차단해야 한다”며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해놓고 갑자기 (경호상 이유로) 중간에 차단할 수 없으니 불가피하게 신라호텔 영빈관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윤한홍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 팀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을 통해 “5월 10일 취임식이 끝나면서 청와대의 문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외부 호텔 대관은 청와대 개방을 공언해온 윤석열 정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다만 윤 당선자 취임식 비용은 33억1800만 원으로 역대 최대로 기록됐는데, 추가 비용이 발생될 것으로 알려지자 정치권에서 강한 반발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신라호텔 영빈관. / 사진=신라호텔 홈페이지 캡처 |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4일 “멀쩡한 청와대 영빈관을 놔두고 굳이 국민 혈세를 쏟아부어 고급호텔에서 초호화 만찬을 연다”고 직격했습니다.
그는 “초청 인원은 4만1000명으로 확정됐고 의전차량은 558대가 투입되며 외빈 초청 만찬은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추진된다”며 “코로나19로 국민은 허리가 휘는데 윤 당선인은 초호화 혈세 잔치로 민생보다 ‘대통령이 먼저인 나라’를 선언하는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 당선인이 인수위 기간에 한 일이라고는 국민의 혈세로 집무실과 공관을 옮기는 일, 초호화 혈세 잔치 취임식, 검찰 공화국 인사, 자격 미달 내각 후보자들을 내놓은 일뿐”이라고 힐난했습니다.
한편, 역대 대통령의 취임식 예산을 살펴보면 김영삼 전 대통령 10억 원, 김대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