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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4월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오른쪽은 박홍근 원내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조국 자녀 입시 비리에 대한 법원이 동양대 표창장과 6개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라고 판결한만큼 조 전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의 작심 발언은 최근 자녀 관련 비리 의혹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면서 언급됐다.
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첫 장관 인선에 대해 "'내로남불'로 불러야 할 것 같다"며 "장관 후보자 18명이 펼치는 불공정과 불법 비리가 퍼레이드 수준이다. 정상적인 후보자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후보 검증을 철저히 할뿐만 아니라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한다는 각오로 할 것"이라며 "전국 청년들이 '아빠 찬스'에 분노하며 윤석열 정부의 공정에 대해 묻고 있다. 입시 비리와 (자녀) 군 면제 의혹이 제기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딸에게 1억원을 지급한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조 전 장관 부부를 언급하며 "청문회 이전에 할 일이 또 하나 있다. 비리 후보자를 정리하려면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우리 잘못을 고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저도 이 판결이 절대적으로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편파적이고 가혹했던 검찰 수사로 조 전 장관과 가족이 처한 상황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이어 "우리가 먼저 사과하고 성찰할 때 상대의 반성과 성찰도 뒷받침된다"며 "조 전 장관과 정 교수가 대법원 판결에 대해 진솔하게 입장을 밝혀주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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