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25일) 김일성 주석이 만들었다는 항일 무장조직인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늘(25일) 새벽 열병식이 열릴 경우 신형 ICBM '화성-17형' 등 각종 무기가 대거 공개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아직까지 우리 군 당군은 북한이 열병식을 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보 당국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90주년인 오늘 북한이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북한이 오늘 0시를 전후해 심야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수차례 포착됐습니다.
최대 2만 명을 동원하는 역대급 규모의 열병식을 펼쳐 대내 결속을 다지고 대외적으로 군사력을 과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지난달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신형 ICBM '화성-17형'을 비롯해 전략무기가 대거 동원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실패한 화성-17형 ICBM을 성공한 것처럼 북한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신무기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늘 새벽 열병식을 열지 않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에도 내부 행사는 다수 진행한 것으로 관측되지만, 열병식 소식은 다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핵 타격 대상이 되겠다는 바보짓"이라고 위협하며 정권 교체기에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