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무기를 운송하다 태국에 억류된 수송기의 최종 목적지는 우크라이나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태국 정부는 수송기 승무원 5명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사일 등 북한산 무기 35톤을 싣고 가다 태국에 억류된 수송기의 조종사가 수송기의 최종 목적지는 우크라이나라고 밝혔습니다.
수송기 조종사는 경찰 조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출발해 북한에서 상품을 실은 뒤 평양을 떠나 태국과 스리랑카에서 재급유를 받고,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에 화물을 내려놓을 예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조종사와 승무원들은 무기가 실려 있는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증언이 나오기 전에는 테러범들이 많이 활동하는 파키스탄이나 스리랑카 등 중동 지역이 최종 목적지로 거론됐습니다.
태국 정부는 압류 중인 북한 무기 35톤을 정밀 검사해 관련 보고서를 45일 내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태국 외무부 부대변인은 유엔 안보리 1874호 결의안에 따라 보고서를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불법 무기 소지 혐의를 적용해 벨로루시와 카자흐스탄 출신인 승무원 5명 전원을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이르면 오늘(14일) 법원에 출석하며,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를 토대로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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