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일 오후 3시 공개된 자신의 책 '가불 선진국' 북토크에서 "저는 물론이고 저희 가족 전체가 시련과 환란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메디치미디어 유튜브 캡처] |
조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공유한 홍 후보자의 글은 "정치수사를 통해 늘 정권의 앞잡이만 해온 검찰의 자업자득"이라면서 "정의로운 검사가 사라진 시대. 니들이 그걸 이제 와서 부정할 수 있을까. 새로운 사법질서에 순응할 준비나 하거라"라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홍 후보자는 "나 조차도 검찰의 조작수사에 2년 이나 고생한 적이 있다"면서 "물론 나는 아직도 정의로운 검사를 갈구하면서 검수완박 중재안에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지난 20일 '검수완박'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른바 검수완박 입법은 위헌 소지가 있고 정권 말에 밀어붙이는 것은 자신들의 비리, 부패를 은폐하려는 의도도 숨어있는 입법권 남용으로 보인다"며 "패배했으면 깨끗하게 조용히 물러남이 옳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합의한 후, 이달 28일 또는 29일께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중재안은 검찰의 직접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고, 검찰의 기존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수사권 중 '부패'와 '경제'만 한시적으로 남기고 나머지를 삭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다만, 이 둘도 중대수사범죄청(중수청) 등 새 수사기관이 출범하면 폐지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편,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