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지난 2015년 성남시의 용도변경 특혜 의혹이 불거진 백현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공익감사 청구를 받아들여 감사를 벌인 결과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본 건데, 성남시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성남시 백현동 아파트는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이례적으로 용도가 변경됐다는 특혜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로 용도가 변경되며 산을 깎아 부지를 만들면서 옹벽이 50m에 이르는 '옹벽 아파트'로 불렸습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장 (지난해 11월)
- "(옹벽은) 3m 이내로 아파트는 10층 이내로 하라고 평가 결과가 나와있다는데, 다른 일반 사업자들은 환경영향평가를 준수하지 않으면 허가가 나오지 않습니다."
감사원이 특혜 의혹이 제기된 백현동 아파트 개발 사업에 대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5월 성남미래정책포럼이 공익감사를 청구하면서 용도변경과 일반분양 전환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백현동 부지는 2015년 2월 한국식품연구원에서 부동산 개발회사 아시아 디벨로퍼 등에 매각된 뒤 아파트 개발이 본격화했습니다.
국민의힘은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를 도왔던 김인섭 씨 영입 후 사업이 급속히 진척됐다"며 이 전 지사의 연루 의혹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남시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라 용도가 변경됐고 R&D 센터 등 공공 기여를 고려해 분양으로 전환됐다"고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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