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군을 오늘(23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출마 의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공지문을 통해 '서울시장 경선 대상자를 오늘(23일)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의 출마 의사를 기다리는 건데, 민주당 비대위는 어젯(22일)밤 회의에서 윤호중·박지현 두 비대위원장에게 최종 결정 권한을 위임했습니다.
▶ 인터뷰 :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어제)
- "본인의 참여 여부를 최종적으로 스스로 정해야 되는 일이니까. 우선 박영선 전 장관과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두 비대위원장이 오늘 박 전 장관을 비공개로 만났는데, 박 전 장관은 아직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비대위가 결정을 늦추고 있는 건 박 전 장관의 참여를 통해 서울시장 경선 흥행을 유도하려는 전략입니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민주당의 공지문을 공유하며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반발했고,
김진애 전 의원은 "박영선에게 하이패스 특혜를 주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습니다.
결선 투표 진출자들만 TV토론을 실시한다는 경선 룰에 대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각 후보의 비전 제시와 당원과 지지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 사전 TV토론을 반드시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설 민주당 후보는 이르면 오는 25일 결정됩니다.
김동연·조정식·염태영·안민석 네 후보 중 과반을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27~30일까지 결선투표를 치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