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2년 유엔기후변화 회의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앞으로의 기후변화 대응 체제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가 2012년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유치에 나섰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15차 총회에 참석한 정부 대표단은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7일 기후변화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총회 유치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표단은 또 이미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유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정부의 전망은 낙관적입니다.
현재까지 아시아에서 유치를 신청한 나라가 없고, 중국·일본 등 대부분 국가가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후변화협약 총회는 매년 대륙별로 순회 개최되는 국제회의로, 내년은 멕시코, 2011년 총회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가 신청할 2012년 개최지 선정은 멕시코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한편, 정부는 2012년이 교토의정서 체제가 만료되는 시점인 만큼, 우리나라가 새로운 기후체제 출범과정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