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자들, '아빠찬스' 논란이 뜨겁습니다.
정호영 후보자에 이어,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보자 모두 '아빠찬스'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이상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이 기자, 김인철 후보자의 딸이 풀브라이트 장학금 받은 게 논란이라고요?
【 기자 】
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딸이 2014년 한미교육위원단이 운영하는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미국 유학을 간 걸로 확인됐는데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코넬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유학비용을 지원받았습니다.
【 질문2】
장학금을 받은 게 왜 문제죠?
【 기자 】
당시, 김 후보자가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이었기 때문입니다.
김 후보자는 2012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지냈습니다.
즉, 김 후보자가 동문회장일 때 딸의 장학금 수여가 결정된 거죠.
▶ 인터뷰 : 강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동문회가 한미교육원의 운영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어요. 이 적극 지원이 어디까지 가냐는 부분은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는 거죠."
「딸이 선정된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은 '학비 및 생활비'로 2022년 기준 1년 차와 2년 차에 각각 우리돈으로 환산 시 최대 5천만원 가까이 지원되고, 생활비는 매달 160만원에서 260만원 까지 지원됩니다.
여기에 가족수당과 미국무성 의료보험, 왕복 국제항공권, 수화물 지원까지 해줍니다.」
【 질문3】
혜택이 어마어마한데 가고 싶어 하는 학생 많겠어요?
【 기자 】
네, 풀브라이트 장학금 수여 대상으로 선정되면 미국 대학원 진학에도 이점이 될수 있어서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겐 꿈의 장학금입니다.
한해 선발인원도 20여 명 수준으로 소수라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민주당은 또 "김 후보자의 배우자도 2004년 풀브라이트 지원을 받아 2005년 미국 템플대학 교환교수를 다녀온 걸로 추정된다"면서 "온 가족이 풀브라이트와 끈끈한 인연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금 전 김 후보자가 입장문을 냈는데요, 미국 대사관에서 정한 미 외교관이 전 과정을 감독하고 내부 관련자들은 일체 관여할 수 없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 질문4】
이상민 후보자 자녀는 아빠찬스로 인턴을 했다는 의혹이 있죠?
【 기자】
네 지난 2012년 7월 매일경제 신문엔 이런 기사가 실립니다.
「'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는 뉴욕대 정치학과 이 모 씨는 동료 유학생들 사이에서 '인턴 3관왕'으로 통한다. 미국 고등학교 2학년 시절인 2009년 여름에도 한국 유명 로펌에서 사무직 인턴을 했다. 이듬해 여름엔 국내 한 제약회사 영업팀에서 수개월간 학생 인턴십을 했다'는 기사인데요. 」
이 이 모씨가 바로 이상민 후보자 딸입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자 딸이 국회 인턴으로 활동한 2012년은 이 후보자가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이었습니다.
또 2009년 법무법인 율촌에서 인턴을 했을 땐 이 후보자가 율촌에 근무 중이었습니다.
아빠가 없었으면 이런 데서 인턴을 할 수 있었을까 싶은데, 이 후보자 측은 학교 밖 체험 프로그램일 뿐 근로계약에 기반한 인턴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 앵커】
네. '아빠찬스' 논란 그 끝이 어딜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의 상실감은 더 커졌습니다. 이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