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주진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오늘 장애인의 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구요?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느린 사람을 기다려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데 "더 배려하지 못한 우리의 무관심을 자책하자"고 썼는데요
이런 발언, 최근 있었던 장애인 '이동권 보장' 요구를 위한 출근길 휠체어 시위에 대립각을 세웠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시위를 했던 장애인 단체인 전장연은 내일부터 '이동권'을 위해 출근길 시위를 재개합니다.
【 질문 1-1 】
문 대통령이 장애인 인권에 대해 관심이 많았나 보네요.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발달장애인 종합케어를 발표하며 눈물을 보여 화제가 됐죠.
▶ 인터뷰 : 지난 2018년 9월
- "부모님들도 발달장애 아이들을 키우기가 참으로 힘듭니다. 우선 혼자서 소통을 잘 못 하니…."
그런데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정책에 진행이 없다며 어제 청와대 앞에서 항의의 삭발식을 했는데, 이때 만삭의 수어통역사 눈물이 화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
- "엄마는 이미 나이가 들고 병들어 너의 곁에 있을 날이 얼마 없는데 이 험하고 차가운 세상에 너를 두고 갈 수가 없어 이렇게 삭발이라도…."
지난 5년 동안 진행되지 않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24시간 케어'을 해달라며, 오늘부터 부모들은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 질문 2 】
문 대통령과 장애인 부모의 인식 차이가 큰 것 같군요.
법사위가 가까스로 재개됐는데, 막말 논란으로 하루종일 시끄러웠어요?
【 기자 】
이른바 '검수완박'법안을 논의하는 법사위 소위는 어제 저녁 8시 30분에 회의가 시작됐는데, 불과 1시간 10분 만에 파행됐습니다.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최강욱 의원께서 전주혜 의원에게 '저게'라는 표현을 쓰면서 굉장히 여성의원이고 선배인 동료의원에게 비속적인 표현을…."
▶ 인터뷰 :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주혜 의원께서 저를 노려보시면서 '그러니까 채널A 검언유착 사건이나 저지르지'라고 말하셨습니다. 제가 하도 기가막혀서 '용어나 제대로 아시고 비방하려면 하셔라, 저게 지금 동료 의원에게 무슨 태도냐'…."
국민의힘은 최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파행됐던 거죠.
【 질문 2-1 】
그래서 어떻게 됐나요
【 기자 】
아시다시피 민주당은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위해 한시가 급한 상황이죠.
결국 최 의원이 유감 표명을 하는 것으로 정리됐고, 국민의힘도 받아들였습니다.
▶ 인터뷰 :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법치유린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시를 하고 저희는 퇴장한 상태입니다. (사과는 하셨나요?) 사과는 받았습니다."
【 질문 3 】
저희 여론조사도 나왔지만, 국민의힘 대구 경선이 아주 뜨겁다고 하던데 토론회에서도 막말 수준의 공방이 펼쳐졌다고 해요?
【 기자 】
어제 대구방송에서 국민의힘 후보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대구 신공항 문제를 해결하려면 윤석열 당선인과 소통이 돼야하지 않겠냐는 비판하자 홍준표 의원이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 (어제, 대구방송 TBC 토론)
- "좋지 않은 태도입니다. 남을 폄하하고, 당선자와 관계가 어떠니하고, 대구시민들이 보고 있는데 깐죽거리고…."
▶ 인터뷰 : 김재원 /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 (어제, 대구방송 TBC 토론)
- "어쨌든 저도 대구시장 후보자로서 나온 후보자인데, 그렇게 모욕적으로 말씀하시는 지, 저는 그게 조금 이해가…."
결국 언성이 높아지며 감성 싸움 모습도 보였습니다.
"부당한 게 아니라 '못 됐다'고 내 이야기를 아까 했습니다."
"근데 너무 무례하신 것 같아요. 어떻게 못 됐다고 이야기를 합니까."
【 질문 4 】
윤석열 당선인의 관저를 두고도 이야기가 있던데, 외교부장관 공관을 검토하고 있다고요?
【 기자 】
원래는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관저로 쓴다고 했는데, 외교부장관 공관을 새 관저로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 인터뷰 : 최지현 / 인수위 수석 부대변인
-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육참공관이 불합리한 점이 많은 것으로 확인이 돼서 대안으로 외교장관 공관을 검토를 시작했고, 실제 입주 시기는 5월 10일이 될지…."
외교부장관 공관 근처의 해병대사령관 공관을 경호동으로 검토 논의하고 있고, 당분간은 서초동에서 오가다가 관저 리모델링이 끝나야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주진희 기자였습니다.
[주진희 기자 / 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출처 : 대구방송 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