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처음으로 집무실로 차량 출퇴근을 하고 민생 일정도 많이 하기로 했죠.
이에 경호처가 혹시 있을 수 있는 '해킹' 같은 대통령을 향한 외부 주파수를 측정하고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탑재한 '특수 차량'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당선인은 취임 직후 서초동에서 출퇴근 하기로 했고 이후에도 관저에서 집무실로 차량 이동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민생 현장 방문도 많이 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달 30일, 명동성당)
- "취임하고도 여러 가지 일정들을 보고 한번 오겠습니다."
이에 대통령 경호처가 대통령 주변에서 있을 수 있는 위협적인 주파수를 측정 탐지하는 시스템이 탑재된 '특수 차량'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10억 원을 들여 올해 하반기부터 민간업체와 함께 특수차량 제작에 착수해 내년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잦은 외부활동 중 혹시나 있을 수 있는 해킹이나 원격 폭발 시도를 잡아내겠다는 것입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대통령 행사장 등지에서 허용되지 않은 주파수를 측정해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는 차랑형 시스템"이라며, "경호 목적상 필요에 의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통령 차량처럼 대통령 주변 전파를 완전히 차단할 경우 전화와 인터넷이 불통되는 피해가 커질 수 있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주변 전파를 완전히 차단하는 이른바 '재밍 경호'는 취임 뒤부터 하지 않은 바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