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尹 당선인 안 지 40년 됐지만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 아니다"

정호영, 尹 당선인과의 관계 대해 "40년 지기 아니다"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는 "40년 한결같은 친구" 언급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사진=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관계에 대해 "안 지 40년이 됐지만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는 아니다"라고 주변에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는 오늘(20일)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선이 발표된) 첫날 정 후보자의 출생지, 고향 등 프로필을 묻는 통화를 하다가 (윤 당선인과) '40년 지기가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처음 만나고 인사한 것이 대학교 때인가 20대 때여서 안 지 40년이라고 말했는데 그게 (언론에) '40년 지기'로 나오고 있어 (정 후보자) 본인도 전화 준 기자들에게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며 "기사가 너무 많이 나 후보자 본인도 (언론에) 전화를 일일이 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정 후보자가) 혹시 대변인실로 연락 오면 '당선인과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해줄 수 있느냐고 했다"고도 전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앞서 윤 당선인 측도 정 후보자와 '40년 지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두 분은 각자 서울과 대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또 검사와 의사로 각자의 아주 바쁜 전문 분야에서 활동해오신 분들"이라며 "40년 지기란 표현은 잘못 알려진 잘못된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정 후보자는 지난달 10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에 대해 "40년을 한결같은 친구"라며 "어릴 적부터 식사라도 할 때면 늘 먼저 계산하려 했다. 공무원 봉급을 받아 가면서도 주변에는 아낌없이 베풀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