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과 나오면 진단서 결과 제출하겠다"
오늘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한 정 후보자는 "근거 없이 제기되는 제 아들의 병역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아들로 하여금 수일 내로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준비한 입장문을 꺼내 들고 "국회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재검진을 받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지만, 의료기관 지정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계속 이것만 기다리고 있을 순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검사를 받을 땐 과거 MRI 영상과 진료 기록 등도 함께 가지고 가서 제 아들이 진정 척추 질환이 있는지, 당시 검진이 적절했는지 진단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에 불편을 줄 수 있어 아들이 언제 어느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을 예정인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혹시나 진료 현장 의료진이나 환자에게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검사 일시나 병원을 미리 알려드리진 못해 양해드린다"며 "검사 결과가 나오면 진단서 결과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회에서 추후 의료기관을 지정하면 해당 의료기관에서도 다시 검진을 받겠다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제 아들은 엄격한 절차에 따라 어떤 특혜도 없이 병역 판정을 받고 22개월간 성실히 복무했다"며 "모쪼록 이번 재검사가 근거 없는 의혹을 불식하는 마침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후보자 아들 정 씨는 지난 2010년 첫 병역판정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5년 뒤 재검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으며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이 됐습니다.
이에 병역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정 후보자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 아들의 병역 의혹은 어떠한 실질적 근거도 없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며 "어떠한 특혜도 없었으며 엄격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