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6자회담 재개 필요성에 북미가 공동인식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간 차이를 좁히기 위해 앞으로 계속 협력한다고 밝혀, 후속 대화를 예고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번 북미대화에 대해 미국 대표단과 진지하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서로의 의견 차이를 좁히고, 공통점도 적지 않게 찾았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6자회담 재개의 필요성과 9.19 공동성명 이행의 중요성에 대해 공동 인식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보즈워스 미 대북 특사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방북 결과와 일맥상통합니다.
이번 대화를 통해 북미 간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주고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은 '북미 간 남아있는 차이점들을 좁히기 위해 앞으로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해 후속 회담을 예고했습니다.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도 북측이 6자회담을 시작하자고 하거나, 다른 대화가 필요하다고 할 가능성에 준비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중국 등 관련국을 차례로 들러 북미 후속 대화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보즈워스 / 미 대북 특사
- "북한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6자회담 당사국 간에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합니다."
북한이 언급한 '남은 차이점'을 좁히고, 후속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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