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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이 응시해 합격한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 '지역인재 특별전형'이 대구시 공식 요청이 있은 지 18일 만에 신설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북대로부터 '2017년 공문 수발신 내역'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경북대는 2017년 4월 7일 대구시로부터 '지역인재 입학기회 확대를 위한 협조 요청' 공문을 접수한 뒤 같은 달 25일 특별전형을 신설한 자대 의·치대 학사편입 전형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했습니다.
정 후보자 측은 아들이 재응시한 2018학년도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에 '지역인재 특별전형'이 신설된 데 대해 대구시의 지역인재 입학 기회 확대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해 왔습니다.
최 의원실에 따르면 경북대는 4월 7일 공문 접수 당일 의과대학협회에 의견 조사를 보냈습니다.
이후 의전원간호대학합동행정실과 입학과, 의·치과대학간 논의를 거쳐 4월 25일 입학과에서 교육부로 학사편입 전형 기본계획을 제출했습니다.
특히 입학과가 의대에 의견 조회를 한 뒤 의대에서 편입학 전형 기획안을 입학과로 회신하는 데는 9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 최 의원실 주장입니다.
최 의원은 전년도 일반전형 마련에도 약 2개월이 걸렸다면서 "새로운 전형을 만드는 데 미리 준비라도 한 듯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후보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 당시 경북대가 교육부의 의·치대 학사편입 전형 평가기준 권고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민주당 김원이 의원실에 따르면 교육부는 201
경북대는 정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 당시 내부 인사로만 평가위원을 구성했고 정성평가 기준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대병원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