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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미국의 소리 홈페이지] |
일일 단위 위성사진을 서비스하는 '플래닛 랩스'가 17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숙박시설 8개동이 모두 해체돼 현재 일부 흔적만 남은 상태다. 땅속으로 이어진 건물 구조물의 콘크리트 토대만 남아있고 지붕과 건물, 외벽은 모두 사라졌다. 지난 9일까지 온전했던 이 건물들은 10일부터 해체 작업이 시작됐다. 불과 일주일 만에 건물 8동을 해체한 것이다.
위성사진 분석가인 닉 한센 스탠퍼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건물들이 8일 만에 철거됐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어떻게 이처럼 빠른 속도로 해체를 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불도저로 밀어버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강산 골프장은 한국의 리조트 기업인 아난티가 현대아산으로부터 임대한 대지에 세운 시설이다. 2008년 개장했지만 불과 2개월 만에 한국인 관광객 박왕자 씨 피격사건이 발생해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다.
북한이 철거를 진행해 온 해금강 호텔도 계속 해체가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금강 호텔은 1~3층 정도의 높이만을 남긴 채 윗부분이 모두 사라진 상태다. 위에서 아래층 방향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9년 10월 금강산을 시찰한 뒤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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