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이 용산 시대를 앞두고 이미 개방된 옛 미군부지에서 재난 재해 피해자들을 만났습니다.
이미 두 번 찾았던 울진 산불 지역 피해자에게 거주지 현황을 물으며 복구 상황을 확인한 당선인은 내일(20일) 당선 뒤 처음으로 호남을 찾아 민생 행보를 펼칩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유가족 등 재난과 사고, 전쟁 피해 국민 8명을 만나 위로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울진 산불 피해자에게는 임시 주택 배정 현황을 묻고 안전시설 부실로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의 사례에 대해서는 인수위가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이게 옷에 걸려가지고 굴러간, 참 너무 어처구니없는 사고였는데, 그때 세 분이 돌아가셨잖아요."
행사는 미군기지로 쓰이다가 반환된 용산공원 개방부지에서 진행됐는데, 다음 달 '용산 시대' 개막을 앞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당선인은 앞서 국립4·19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자유를 7번 언급하며 권력의 부정과 불의에 맞섰던 4·19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4·19 정신을 잊지 않고 책임 있게 계승하는 것은 지금의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우리의 몫입니다."
윤 당선인은 내일 당선 이후 처음으로 호남지역을 찾습니다.
지난주 최대 지지기반인 TK를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 방문지로 지지세가 가장 약한 지역을 택한 건데 민생 현장을 찾으며 지지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