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번 달 안에 검수완박 법안처리를 공언한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동이 열렸지만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인수위는 민주당을 향해 입법 쿠데타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법사위 소위 심사가 시작된 만큼 이번 달 안에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 검찰기능의 정상화는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우리 민주당은 국회법이 정한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폭거라며 강력 비난하는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위헌적 요소로 가득 찬 검수완박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합니다. 바로 지금이 헌법 준수하겠다는 5년 전의 국민과 약속을 지킬 시간입니다."
오전에는 4당 원내대표 회동이 있었고 오후에는 박병석 의장이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주선했지만, 서로의 합의를 이끌어낼 묘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위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의 강행 처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호 /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위원
- "입법권의 사유화이자 입법 쿠데타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문 대통령이 검찰과 민주당을 향해 충분한 협의와 소통을 당부한 가운데 청와대에서는 "지금은 입법의 시간"이라며 대통령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해서는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