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부터 예정된 지역방문 일정을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부친상으로 인해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당초 호남과 경남·부산 지역을 방문해 민심을 둘러볼 예정이었다. 그러나 안 위원장 부친상 조문이 20일 낮 12시부터 가능한 점 때문에 지방 일정을 소화하는 도중 서울로 다시 올라오는 일정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당선인 측 관계자는 "20일부터 2박3일 동안 호남 등의 지방일정을 짜뒀던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안 위원장 부친상 조문을 위해 지역방문 중간에 서울로 올라와 조의를 표하는 쪽으로 일정이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20일께 안 위원장 부친상 조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20일 전라북도 새만금을 비롯해 전주혁신도시 등 호남, 21일에는 부산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정 조정을 통해 일단 호남 방문을 한 뒤, 서울에 올라와 조문을 하고 다시 부산·경남 일정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인수위 관계자는 "조문은 조문대로, 지역 방문은 지역 방문 일정대로 짜고 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의 지역방문은 이번이 두번째다. 당선인 자격으로 있는 동안 지역의견 청취를 꾸준히 이어나간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윤 당선인은 지난 11일부터 1박 2일의 일정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했다. 윤 당선인은 시장에서 민생을, 경제·산업현장에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이 기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해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직접 요청하기도 했
한편 안 위원장의 부친인 부친인 안영모 전 범천의원 원장은 이날 오후 2시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에 위치한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2일 오전으로, 빈소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공원이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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