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분별력 오락가락…임기 끝나면 청와대 나오는 게 잔인한가"
↑ 오늘(19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 사진=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5월 9일 청와대를 떠나기로 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과 인수위 측이 날 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5월 10일 0시를 기해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5월 9일 청와대를 나와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취임식에 참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고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윤 취임식 전날 ‘서울 모처’에서 자게 된 사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첨부한 글을 올렸습니다.
고 의원은 해당 글에서 "최소한의 상식도, 인간에 대한 예의도 찾아볼 수 없는 윤석열 당선인에게 잔인함이 느껴진다"며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당시 이명박 당선인의 조치로 취임식 아침에 환송을 받으며 취임식장으로 떠난 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그것이 상식적인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정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은 오늘(18일) 고 의원을 향해 "추악한 감성적 선동"이라고 했습니다.
김 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분별력이 오락가락이다. 임기 끝나면 청와대에서 나오는 게 잔인할 일인가”라며 “‘당연지사’를, ‘잔혹사’로 읽는 고 의원. 참으로, '신박한 잔인함'이 아닐 수 없다”라고 비난했습니다.
김 위원은 "상식은 팽개치고, 갈등은 부추기는 추악한 감성적 선동. 지긋지긋하지 않나”라며 “‘청와대에 하루 더 있고 싶은 대통령이 누가 있을까요?’ 참모진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진, 문 대통령의 말이다. 과잉 충성하며, 사실 확인도 안 하는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비정상적 언사도, 정도껏 하시라. 철부지 행태. 국민 한
한편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어제(18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퇴거 시한은 청와대에서 실무 논의를 통해 발표하는 것으로, 인수위와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