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두 채 모두 팔아 현재는 무주택자"
박지현 "계속 반대 의사 표명해 왔다"
![]() |
↑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충북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충북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 한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과거 노 전 실장을 둘러싼 '똘똘한 한 채' 논란을 두고 "의혹이 소명됐다"는 의견과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김태년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후보로 노 전 실장을 단수 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0년 정부가 고위 공직자에게는 1가구 1주택을 권고하자, 노 전 실장은 서울시 반포 아파트를 남기고 자신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 아파트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 보유 논란이 인 겁니다.
![]() |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공천관리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지방선거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반포 아파트는 아들이 살고 있고, 청주는 비어 있으니 빈 곳을 처분한 것인데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거꾸로 발표하는 바람에 반포 아파트까지 처분해서 무주택자가 돼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2020년 7월 2일 강민석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노 전 실장이 반포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노 전 실장이) 반포 아파트가 아닌 청주 아파트를 팔기로 한 것"이라고 정정했고, 이에 거센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이후 노 전 실장은 아파트 두 채를 모두 처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같은 사실을 강조하며 현재는 부동산 의혹이 소명 됐다고 강조한 겁니다.
아울러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또한 "물론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총괄적인 책임이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런 점들을 당에서 어떻게 판단할 것이냐 하는 문제는 정밀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이제 결과적으로 (반포, 청주) 두 집을 모두 다 팔아서 이제는 무주택자가 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부동산 물의 전력이 있는 민주당 후보 전반에 대해선 "(이미) 사과도 했고 그 정도가 공천에 큰 장애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 |
↑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공동취재 |
하지만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9일) 노 전 실장의 충북지사 단수 공천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박 위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 "어제 공천관리위원회가 노영민 후보를 충북지사로 단수 추천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아마 오늘 비대위에서 심의하고 쟁점이 될 것"이라며 "저는 계속 그래(반대 의사 표명) 왔고, 오늘도 제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도 "많은 분들이 박지현이 민주당에 왔는데 과연 민주당은 무엇을 하고 있냐, 정말 혁신을 할 것이냐 묻는다"라며 "반성해야 할 사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