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오수 면담에서 "개혁은 국민 위한 것"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검수완박 법안에 반발하며 사의를 밝힌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청와대로 불러 면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개혁은 국민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면서 검찰과 여당 모두에 대화를 통한 절충을 주문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18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오수 검찰총장을 만나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김 총장이 제출했던 사표는 반려하고, 임기를 지키고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어제)
- "문재인 대통령은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면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70분간의 면담에서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검찰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하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라며 개혁 필요성이 대두된 배경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내 의견이 질서 있게 표명되고 국회 권한을 존중해 총장이 직접 의견을 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검찰의 우려와 대안을 정리해 국회에 제시하고, 소통을 위한 노력을 좀 더 기울여달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개혁은 검경의 입장을 떠나 국민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면서 "국회의 입법도 그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문 대통령이 검찰과 여당에 대화를 통한 타협을 주문한 가운데 극단으로 치닫던 강대강 대치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