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21일께 제 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사용할 공식 엠블럼 및 초청 명단을 최종 확정에 발표할 예정이다. 초청 명단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10일에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초청 규모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4만명 규모로 가닥을 잡았다.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취임준비위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엠블럼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한다.
취임준비위는 지난 11일 대통령취임식을 상징할 동심결 엠블렘을 발표했지만, 해당 엠블렘이 죽은 사람을 염습할 때 사용하는 '사동심결'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되자 수정에 나섰다. 이튿날인 12일 취임준비위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에 사동심결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억측을 해소하기 위해 엠블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임준비위 관계자는 "21일께 초청 대상을 확정해 초청장을 보낼 것"이라며 "그 전에 '업그레이드'된 엠블렘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취임식 초청장은 박 전 대통령 측에도 전달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2일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해 공식적으로 취임식 초청 의사를 건넸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건강 상태로는 어렵지만, 가능한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하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취임식준비위는 천안함 사고 희생자들의 유족과 생존자, 2017년 K9 자주포 훈련 중 사고를 당한 장병 유족과 부상자를 특별
아울러 취임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4만명 안팎의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취임준비위 관계자는 "당초 2만4000여명 가량을 예상했으나,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다"며 "4만명 정도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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