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세월호 참사 8주기 다음 날인 지난 17일 노란색 스카프를 착용하고 윤 당선인과 산책한 사실이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7일 오전 윤 당선인과 함께 반려견 '토리'를 데리고 반포한강공원을 산책했다.
특히 김 여사는 노란 스카프를 착용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노란 리본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상징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노란 스카프를 착용한 것이 세월호 참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다만 윤 당선인 내외는 이번 세월호 8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배현진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세월호 8주기 추모 행사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다른 일정이 굉장히 중첩해서 많았던 걸로 알고 있다"며 "그 자리에 함께하진 못했지만, 추모의 마음, 그리고 앞으로 사회적 참사를 책임져야 할 차기 대통령으로서 국가 안전의 그런 기억을 확실하게 잡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드렸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공개 행보에는 나서고 있지 않으나
김 여사는 지난 9일에는 동물 보호 관련 메시지를 전달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동물 학대 관련 수많은 청원이 올라갔고 열심히 퍼 나르며 분노했지만 여전히 끝이 없는 싸움"이라고 적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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