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야권 단일화를 선언한 지 46일 만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했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다음 달 초 국정과제 100여 개를 공개하되, 관심을 모은 부동산 정책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합당 합의문에 서명하고 손을 맞잡았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야권 단일화를 선언한 지 46일 만입니다.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하고 이준석 대표 체제를 유지하되, 국민의당 출신 2명이 국민의힘 지도부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당 규모상 최근에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당에서 봤을 때 보통 한 명을 추가하는 게 관례이나 저희가 최대한 국민의당 측 사정을 이해하고 2인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안 대표는 인수위 한 달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정부 출범을 앞두고 인선 갈등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겸 대통령직인수위원장
- "제가 죄송한 마음도 말씀드리고 그러면서도 제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냥 일만 할 수는 없어서 하루 정도 제가 일을 하지 못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인수위는 5월 초 새정부 국정과제를 100여 개 안팎으로 추려 공개하고,
부동산 정책은 공급은 물론 세제와 대출까지 포함해 새정부 출범 이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원일희 / 인수위 수석부대변인
- "인수위 차원에서 부동산정책 발표시점은 추후 최종조율을 거쳐 결정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당장 이번 주부터 발표할 것이라고 했던 당초 예상과 전망은 수정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안 대표는 부친인 안영모 씨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합당 선언 직후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