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달 10일 열릴 취임식에 천안함 사고 희생자들의 유족과 생존자를 특별 초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7년 K9 자주포 훈련 중 사고를 당한 장병 유족과 부상자도 초청했는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용사들에 예우를 갖춘다는 취지입니다.
김도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다음 달 10일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 천안함 사고 생존자와 희생자 유가족들이 특별 초청됩니다.
취임식 참석 명단에는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과 고 민평기 상사 유족, 최원일 함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유족들은 명예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이성우 / 천안함 유족회장
-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부분에서 (새 정부는) 차별화를 두고 희생당한 46명의 명예를 지켜주실 거라고 기대하고 믿고 있습니다."
훈련 중 사고를 당한 군 장병도 초청 대상에 올랐습니다.
윤 당선인이 대선 출마 전에 직접 만났던 2017년 K9 자주포 폭발사고 피해자 이찬호 씨도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이찬호 / K9 자주포 폭발사고 피해자
- "(윤 당선인이) 좀 더 나은 군대, 군 생활을 만들어 주시겠다고 말씀해 주셨거든요."
인수위 관계자는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군 장병 희생자에 대한 관심이 높으셨고 예우가 필요하다고 말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취임식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 등도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총 참석 인원은 4만 명 안팎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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