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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합당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합당 발표를 양보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 회견장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합당 선언식을 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외에 별다른 공천에 대한 합의사항은 따로 없다"며 "비례대표의 경우 2주 전부터 일정에 맞춰서 공천 절차 진행될 수 있도록 빠른 합당을 제의했으나 국민의당에서 여러 사정 있던 걸로 보인다. 뒤늦게 합당을 선언했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국민의당 측을 배려하는 형태로 어떤 식으로나 공관위에서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격심사도 별도로 해야 할 것으로 개인적으로 판단한다. 정진석 의원과 판단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양당 당직자 처우와 관련해선 "당직자 처우 문제는 2주간 논의해 왔던 부분"이라며 "국민의당 인사를 원래부터 존중하고 있고, 국민의당 사정으로 중간에 승계와 명퇴 요구 등 상황이 있었는데, 최종 협상에서 국민의당 측 사무처장 7명을 저희가 승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처우에 대해서는 저희가 당 내부 규정에 따라 앞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최고위에는 국민의당 측 인사 2명이 합류하고 여의도 연구원장과 부위원장 등도 국민의당 측 인사가 담당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 2인 경우 당 규모상,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합당 사례를 봤을 때 한 명을 추가하는 것이 관례지만, 최대한 국민의당 사정을 이해하고 2인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이 사안이 당헌 당규 개정사항이다. 9인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당내 논의 통해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당 측 공천 신청자 포함 4명 이상 신청한 지역은 저희 예비 경선을 통해 3인으로 추리기로 했다"며 "경선 방식은 예비 경선 100% 국민 여론조사로 하며, 국민의당 신청인 포함된 3인 이하 지역이 있을 경우 바로 국민의당 신청인을 포함해 본경선을 치른다. 이 경우에도 100% 여론조사로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부친인 안영모 전 범천의원 원장의 병세가 깊어져 급히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갔다.
안 대표는 합당선언 뒤 기자들과 만나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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