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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포럼(SFIA) '복합위기 극복과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을 향한 경제안보 구상'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부터 기초연금 지급액을 월 40만원으로 올릴 경우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총 비용은 월 30만원인 때보다 44조6000억원이 더 든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소득 하위 70%에게 주어진다.
이는 제4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 중 '기초연금 강화 방안'에 나온 예산 추계에 따른 것이다. 이 추계는 지난 2018년 실시한 국민연금 재정계산 당시의 인구와 물가 상승률 가정치를 적용한 결과다.
기초연금 인상 시 임기 첫해인 올해는 27조1000억원, 내년에는 29조원, 2024년엔 32조2000억원, 2025년은 34조6000억원, 2026년에는 37조2000억원이 각각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기 마지막 해인 2027년에는 39조4000억원의 재정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르면 5년간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총 비용은 199조5000억원이다. 현 제도인 월 30만원 지급이 유지된다면 5년간 필요한 비용은 154조9000억원이다.
지급액을 10만원 더 늘리는데 추가적으로 44조6000억원이 필요한 셈이다. 앞서 윤 당선인 측의 추산보다 10조원가량의 재원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초연금 인상 관련 시기·방법 등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이는 추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검토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에서는 인상의 시기와 방법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공약대로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일괄적으로 월 40만원을 지급하자는 주장, 지급 범위를 좁혀 중위소득 50% 미만인 노인에게만 월 40만원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맞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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