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新 내로남불 내각 탄생…한동훈·정호영·김현숙·김인철 지명 철회하라"

"인사청문회 본격 시작하면 이들 지명한 尹만 망신"

↑ 오늘(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정의당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정의당은 오늘(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한동훈 법무부·정호영 보건복지부·김인철 교육부·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기존에 지명 철회를 주장했던 한동훈·정호영·김현숙 후보자에 이어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추가한 것입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오늘 대표단 회의를 통해 "윤 당선인의 18개 부처 장관 인선이 끝났다. '능력 중심 발탁'은 온데간데없고 최측근, 40년 지기 친구, 고등학교 후배, 학회 선배 등 동호회를 꾸리는 것 아닌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며 "특히 일부 부처의 장관 후보자들은 청문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온갖 의혹에 연루되며 국민들의 공분만 사고 있다. 정의당은 4개 부처의 후보자들 지명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배 원내대표는 "한 후보자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민주당에 맞설 호위무사에 불과하다"며 "정 후보자는 자녀의 의대 편입 과정에서 여러 특혜 의혹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김인철 후보자는 사학 비리 옹호 등 교육인으로서 자질이 없어 보이고, '세월호 진상조사위는 세금 낭비'라는 논평을 낸 김인숙 후보자는 더 말할 것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배 원내대표는 특히 이들을 겨냥하며 "신(新) 내로남불 내각의 탄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과거 본인들의 잣대와 기준선에도 못 미치는 후보들"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언론에서 제기되는 의혹들만 가지고도 공직자의 자격이 없는데 인사청문회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면 이들을 지명한 윤 당선인만 망신이지 않겠나"며 "국민들 실망 더 이상 자아내지 마시고 상식 밖, 무능력, 자질 부족 후보들은 지명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여영국 대표와 배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검수완박'을 두고 여야 갈등이 격화한 상황에서 중재에 나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여 대표는 예방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검찰개혁이라는 과제가 다수당의 강행 처리로만 결론났을 때 발생하는 여러 부작용과 우려에 대해 말씀드렸다"면서 "이 문제가 원만히 처리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검찰개혁(이 필요하다는) 원칙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검찰개혁 관련 정의당의 안도 마련해 제안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