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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대통령에 당선되자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윤석열의 길 걸으시라"고 했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가 김 총장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항의해 사직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아쉽습니다만,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는 어제(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총장에 대해 "큰일을 하지 못하는 것은 본인 운명이지, 어쩌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김 총장님의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검찰개혁 법안 통과를 이번 주 내에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조 씨는 지난달 윤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 직후 김 총장을 응원하는 듯한 글을 페이스북에 남긴 바 있습니다. 그는 김 총장에게 "우리도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 또 세워보자. 총장의 임기는 법상 보장돼 있으니"라며 "남은 임기 1년 반 동안 윤석열 정권 수사로 법과 원칙을 세우면 제1야당 대통령 후보가 된다. 5수(김 총장 사법시험 도전 횟수)가 9수(윤 당선인)보다 낫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 총장은 민주당이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하다 어제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김 총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로 취임한 지 약 10개월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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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17일) 사의를 표명한 김오수 검찰총장 / 사진=연합뉴스 |
김 총장은 사의의 뜻을 밝히며 "국민 인권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새 형사법 체계는 최소 10년 이상 운영한 후 제도 개혁 여부를 논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제 사직서 제출이 앞으로 국회에서 진행되는 입법 과정에서 의원님들께서 한
김 총장의 사직서 제출에 대해 박 장관은 오늘(18일)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쉬는 날 사표 제출을 공개한 그 고뇌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여러 일들이 남아있으니까 (김 총장의 사직서를) 제가 좀 갖고 있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