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원중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오늘(17일) 국민의힘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자격시험을 실시했다고 하는데, 사람이 엄청 몰렸다구요
【 기자 】
네, 이준석 대표가 지난해 6월 당 대표에 출마하면서 공약했던 시험인데요.
정식 명칭은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이고 영어로는 PPAT입니다.
오늘 전국 17개 시도 19개 고사장에서 무려 4,500여 명이 시험에 도전했는데, 최연소 응시자는 19세, 최고령은 80세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대한민국의 공직을 지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에 걸맞은 역량을 갖춰야 된다는 것을 저희가 제도화하고 앞으로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구 기초·광역의원은 성적에 따라 최대 10%의 가산점을 받는데, 비례대표의 경우 광역의원은 70점, 기초의원은 60점 이상을 받아야 공천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질문 1-1 】
어찌됐던 이 분들은 정치에 꿈이 있다는 이야기인데, 시험 문제 어떤 게 나왔어요? 많이 어려웠나요.
【 기자 】
60분 간 모두 30문제를 푸는 식인데요, 예컨대 1번 문제를 보시면 이렇습니다.
사법개혁과 관련한 당원들의 토론이 제시되어있고, 이 가운데 국민의힘 입장과거리가 먼 주장을 하는 당원을 골라내라는 식입니다.
또, 북한 체제나 북한인권 정책, 한미동맹에 대한 문항들도 있었는데, 지방선거 출마자 역량과 관련이 있는지 의아하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이렇다보니 예상보다 까다로웠다는 평가도 있었는데, 함께 시험을 본 이준석 대표는 "대다수가 우리가 기대하는 점수 이상을 받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결과는 이번 주 수요일쯤 발표될 예정인데, 어느 정도의 점수가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 질문 1-2 】
민주당은 시험 대신 AI면접을 본다구요
【 기자 】
네, 이 PPAT에 대응하는 차원인데요.
지자체장 후보들을 상대로 빅데이터가 분석한 지역 현안을 AI가 묻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내일 합당을 발표한다고 하는데, 이견은 해소됐나요
【 기자 】
네, 양당은 막판 합의안 문구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르면 내일 합당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합당 작업에는 이철규 당선인 특보가 참여해 당직자 고용 승계 문제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배현진 / 당선인 대변인 (지난 15일)
- "당선인께서는 조속한 합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계속 전달하고 있으시고요. 그래야지만 정당과 또 행정부간 긴밀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다라는…."
국민의당 일각에서는 여전히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지만, 합당의 큰 고비는 넘은 것 같습니다.
【 질문 2-1 】
15일이면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의 만찬 회동 다음 날이군요.
【 기자 】
네, 두 사람은 지난 14일 만찬 회동을 통해 내각 인선, 합당과 관련된 불만을 어느 정도 조율한 것으로 보이고요.
다음날 곧바로 이철규 특보가 당선인의 지시를 받아 합당 협상에 참여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당초 오늘로 예정된 인수위 한 달 기자회견을 내일로 미뤘는데, 인수위 활동을 정리하고 국민의당 당원에 대한 메시지도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질문 3 】
대통령실 슬림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정책실장을 폐지하는 등 어느 정도 그림이 완성됐다구요
【 기자 】
네, 현재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비서실장, 안보실장, 정책실장 등 3실장 체제인데, 윤 당선인은 이 가운데 정책실장을 폐지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당선인 비서실장
- "정책실장은 굳이, 또 경제수석이라든지 정책 관련된 수석이 있기 때문에 정책실장은 폐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청와대 기준으로 정무·민정·일자리·경제 등 8개 수석실도 있는데요.
윤 당선인은 민정수석은 확실히 폐지한다고 했고, 현재 일자리수석을 경제수석과 통합할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3실 8수석 체제가 2실 6수석 체제로 축소되는데요.
장 실장은 수석 인선과 관련해 김대기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4 】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는데, 관심을 모았던 김건희 여사는 보이지 않았아요?
【 기자 】
네, 윤 당선인은 오늘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한 대형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했는데,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최근 SNS를 통해 환경, 동물 보호 등과 관련된 게시물을 올렸다는 점에서,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약자와 관련된 활동을 할 가능성이 제기됐고요.
김 여사가 불교계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다음달 8일 부처님 오신날에 종교 관련 행보에 나서지 않겠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윤 당선인 측은 취임식 전에 공개행보에 나설지 여부도 아직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원중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