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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민주당에서 컷오프되자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오늘(17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조사 1위를 달리던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컷오프에 대해 "당신들 용서할 수 없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이런 말 해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전북대 운동권 출신으로, 송 지사의 최측근으로 꼽힙니다. 송 지사가 전주시장 재직 시절 시의원이던 이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발탁하면서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이 의원은 전북도 비서실장·대외협력국장·정무부지사를 거쳐 지난 2019년 4월 20대 총선에서 고향(김제)에서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송 지사와 유성엽 전 의원을 컷오프하고, 김관영 전 국회의원과 김윤덕(전주갑)·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 등 3명을 전북지사 경선 후보로 올렸습니다. 이에 송 지사는 16일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송 지사 지지자들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공정한 경선 배제를 철회해야 한다”며 민주당 재심위원회에 송 지사의 경선 참여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지지자 대표로 나온 고성재 전 전북지사 비서실장은 “일부 공관위원은 심사 과정에서 송 지사에 대한 교체지수가 높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고 한다”며 “그러나 교체지수는 (경선 후보) 평가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설령 교체지수가 높더라도 4명의 재선 이상 전·현직 국회의원과 경쟁하면서 확고한 적합도 1위를 유지한다는 건 송 지사만한 도지사감이 없다는 방증
고 전 비서실장은 또 "민주당 재심위는 송 지사의 재심을 수용해야 한다"며 "시스템 공천 원칙과 도민의 의사를 존중해 송 지사를 경선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으로 지지자들은 민주당에 진상 규명을 촉구하면서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김성주 도당 위원장 사퇴 운동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