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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법안에 대해 "야반도주"라며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적절하지 않은 비유"라며 비판했습니다.
오늘(17일) 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의 눈을 피해 몰래 도망하는 것이 야반도주"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한 후보자의 주장은) 문재인 정부가 검찰의 수사를 피하려고 검수완박을 한다는 것"이라며 "검수완박을 야반도주에 비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한 후보자는 검수완박과 관련해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명분 없는 야반도주까지 벌여야 하는지 국민께서 많이 궁금해하실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황씨는 "수사권은 국가의 권력이고 검수완박은 검찰에 있던 수사권을 경찰에 넘기는 것"이라며 "검수완박으로 국가의 수사권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가 수사받았던 '채널A 검언유착 의혹'을 언급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6일 이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하고 수사를 종결했습니다. 압수수색으로 제출된 한 후보자의 핸드
이를 두고 황씨는 "한 후보자가 핸드폰 비밀번호를 내놓지 않은 것이 야반도주에 비유될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이어 "죄를 짓지 않았으면 야반도주할 일도 없듯이 죄를 짓지 않았으면 핸드폰 비밀번호를 내놓았을 것으로 생각하는 게 상식적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