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에 대한 사퇴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오늘(1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논란을 정면 돌파하고 청문회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은 긴장감 속에 여론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지인에게 후보자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엉뚱한 이야기까지 띄워가며 집요하게 사퇴하기를 바라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정 후보자의 강경한 입장과는 달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은 긴장감 속에서 여론을 살피고 있습니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정 후보자 측이 자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에 대해 그제(15일) 인수위 측에 해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딸은 시기적으로 후보자와 관계가 없고 아들 역시 객관적인 필기시험 점수가 매우 높아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그래도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다면 사퇴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배현진 / 당선인 대변인 (그제)
- "경북대 또한 모든 성적과 일체의 자료들을 제공할 예정이므로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기까지 후보자 본인이 설명하는 내용들을 기다려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까지 불똥이 튈까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조국 전 장관 의혹과 비슷한 점이 있기 때문에 불안하다는 당내 의견이 많이 전해지고 있다"며 "2030 표심이 걱정된다"고 우려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오늘(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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