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대 3.9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세월호 참사 8주기인 16일 공개메시지를 냈다. 이 전 지사가 공개 메시지를 낸 것은 대선 직후인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 전 지사는 이날 트위터에서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별이 되어버린 님들, 그곳에서나마 안전하고 행복하길"이라고 적었다.
그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해시태그를 달면서 삽화도 함께 올렸다.
해당 삽화는 2014년 석정현씨가 공개한 것으로, 의료과실로 숨진 가수 고(故) 신해철 씨와 세월호 침몰 피해 학생들이 해변에 모여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림의 내용에는 신씨 앞에 모인 아이들은 "아저씨! 이번엔 '굿모닝 얄리' 불러주시면 안 돼요?"라고 묻고, 신해철은 "왜 안돼? 근데 저기 나머지 애들 다 모이면 하자"라고 답한다.
정치권에선 이 전 지사가 '정치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민주당 안팎에선 6월 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 및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전 지사의 등판론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에는 이 전 지사의 최근 근황이 담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헤어디자이너 A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월 10일 이후 한 달 만에 뵙는 후보님"이라며 이 전 지사의 모습이 담긴 총 4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이 전 지
A씨는 "헤어 컷과 컬러가 필요하시다는 부름에 반가운 마음으로 한걸음에 경주에서 서울로(갔다)"며 "시술하는 동안 끊임없이 고마웠다는 인사와 신세 많이 졌다는 말씀에 또 한 번 마음이 찡(했다)"이라고 말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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