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상식에 맞지 않아"
김웅 "이재명비리 특위 위원장 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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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맹우 울산시장 예비후보와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 / 사진 = 박맹우 측 제공 |
공천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맹우 울산시장 예비후보가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의 단식 농성장을 찾아 의기투합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당내 강원도지사 경선에서 컷오프 되자 이에 반발해 어젯밤부터 국회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오전 10시쯤 농성장을 찾은 박 예비후보는 "무도한 공천 폭거에 강력히 항의한다"면서 "이건 정말 공정하지 않다. 수용할 수 없다"고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김 전 의원도 "공정을 논하기 전에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온몸으로 저항하겠다. 생전 처음 단식투쟁"이라고 호응했습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단신 농성에 돌입하며 낸 입장문에서 "국민의힘 공관위로부터 5·18발언, 태극기 등으로 국민통합에 저해한다는 이유로 공천신청을 컷오프당했다”며 "그것이 후보자격이 안 될 정도의 발언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비리 검증특위위원장으로 실컷 일 시키고 대선 이기니 토사구팽인가"라고 반발하면서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느닷없이 몇 년 전 발언을 문제 삼아 컷오프하는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뵙고 왔다"며 "대선 때 최전선에서 싸워주신 분"이라고 적으면서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앞서 어제(1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밤늦게 김 전 의원의 농성장을 찾아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