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이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북한은 '주적', 미국과 중국은 공존을 강조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바이든 미 대통령이 다음 달 21일 방한할 걸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당선인은 북한을 재차 '주적'이라고 정의했습니다.
햇볕정책 이후로 적이라는 개념을 뺐지만, 북한의 핵실험·장거리 미사일 모라토리엄 폐기와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는 분명한 주적의 모습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 1월)
- "마하 5 이상 미사일이 발사되면 만약 핵을 탑재했을 경우 우리 수도권에 도달해서 대량살상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 이내입니다. 선제 타격밖에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고요."
또 현 정부가 북한만 중시해 글로벌 외교가 미흡했다며 한미 관계를 중심으로 외교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중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쿼드 가입을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한중이 일방적 경제 관계가 아닌 만큼 경제는 중국, 정치는 미국과 공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관계를 두고는 "수십 년 식민 통치를 다시 테이블로 가와 양국 관계를 망쳤다"며 국내 정치적 이득 배제와 미래지향적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윤 당선인의 기조는 다음 달 열릴 걸로 보이는 한미정상회담과 쿼드정상회의에서 구체화할 전망입니다.
일본 JNN은 다음 달 24일 일본에서 열릴 쿼드정상회의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방한해 정상회담을 할 걸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아직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고 계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쿼드 멤버인 호주에서 21일 총선이 예정돼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먼저 찾을 가능성이 크다는 건데 호주와 인도 총리의 쿼드 회의 불참 가능성도 있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