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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사진=연합뉴스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한동훈 검사장을 지명한 것을 놓고 심상치 않다며 오는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차출을 제안했습니다.
그동안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불출마 결단을 요구해온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상한 시간. 송영길, 유시민, 김경민을 생각하고 대선급 5인방, 새 얼굴 5인방을 새로이 다시 제기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졸지에 제2의 박철언 급으로 부상해 윤석열정부의 약이자 독이 된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를 보면서 문득 떠올렸다”며 “아, 유시민을 잊고 있었구나! 본인에겐 너무 미안하지만 유시민 작가가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들어온다면 어떨까”라고 운을 뗐습니다.
김 의원은 유 전 이사장에 대해 “숙성한 정치력, 폭넓은 소통력, 저명한 정책력, 지지층을 안정시킬 상징성, 윤석열-한동훈 가상후계 커플을 정면 타격할 선명성, 오세훈 시장에 대비한 쟁쟁한 무게감, 유 작가에 대한 과잉기소와 한동훈 후보에 대한 과잉보호를 비교할 국민적 관심 등 서울시장선거와 지방선거 전체를 순식간에 달궈낼 ICBM이 아닐까”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2002년의 노무현 승리드라마를 복기할 때마다 찬탄해온 유 선배의 시대선견과 헌신을 존경하고, 동세대와 후배 중 누구도 범접하기 어려운 걸출한 인문적소양은 특별시장선거때마다 ‘정치력을 갖춘 비정치적 이미지의 특별한 미래주자’를 선택해온 서울시민의 구미에 딱 맞는 카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이어 “전화 안부 한 번 못 드린 처지에 불쑥 드리는 이런 공개적 언급이 거듭 죄송스럽다”면서도 “당에 다시 중심뿌리를 만들고 복원시켜야 한다는 깊은 걱정에서 나온 공개호소라 이해해주시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최근 유 선배님의 이러저러한 글과 말에서 읽히는 진심어린 현실정치 거부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이낙연·정세균·박용진·박영선 등의 대선급 4인방들께 간곡히 부탁드렸듯이, 적어도 ‘당이 원하면 본인이 원치않는 길을 갈수도 있다’는 운명의 범주에 이미 드신 분으로서, ‘당이 다 죽어도 나는 찾지마라’는 말씀만 안 하시면 좋겠다는 무리한 바람과 함께 새로운 대선급5인방 등장을 기대해본다”고 적었습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유 전 이사장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