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일성 생일' 오늘 밤 경축 행사…25일 열병식 가능성

북, 오늘 밤 김일성 광장서 야회와 대공연, 불꽃놀이 예고
오는 25일 열병식 가능성…통일부 "관련 동향 계속 주시 중"

북한이 김일성 생일 태양절 110주년을 맞아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야회와 대공연, 불꽃놀이등 경축 행사를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오늘(15일) 저녁 7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태양절 경축 청년 학생들의 야회와 경축 대공연 '영원한 태양의 노래'가 진행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대공연이 끝난 다음 주체사상탑을 중심으로 하는 대동강변에서 불꽃놀이도 진행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도 "민족 최대 경사스러운 태양절을 가장 뜻깊게 맞이하고 있는 속에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탄생 110돌 경축 조명축전이 14일 수도 평양에서 첫 막을 올렸다"고 했습니다.

이밖에 기념우표를 발행하고, 웅변모임과 소년단 행사, 국제 문화 행사 등도 진행되는 등 경축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 차원에서 태양절 당일 열병식 등 대규모 군중 행사 소식은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오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계기로 열병식이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아직 금수산궁전 참배, 중앙추모대회 개최 등과 관련된 보도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관련 동향을 계속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열병식 행사 준비 움직임을 사전에 미리 파악하고 면밀히 관련 동향을 계속 주시하고 있고, 4월 15일 김일성 생일 계기뿐만 아니라 4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등 계기로 열병식이 진행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예의주시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 임성재 기자 limcastl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