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국과 똑같은 잣대로 조사 받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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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일 오후 3시 공개된 자신의 책 '가불 선진국' 북토크에서 "저는 물론이고 저희 가족 전체가 시련과 환란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 사진 = 메디치미디어 유튜브 캡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자녀 편입 아빠 찬스' 의혹을 저격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4일 "조국 가족 수사에 대해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했을 뿐이라는 검찰이 윤석열 당선인의 절친으로 장관 후보가 된 정호영 씨 자녀의 의혹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가"라며 "자택과 학교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전개하고, 봉사활동 시간과 논문 기여도를 조밀하게 따지는 관계자 조사를 실행할 것인가"라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반문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언감생심"이라며 "(검찰은)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수사를 절제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검찰이 자신에 대한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 수사'라고 진행한 반면, 정 후보자에 대한 수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 겁니다. 조 전 장관은 해당 글을 올리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빠 찬스' 의혹이 담긴 여러 개의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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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하는 승강기에 타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또한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정 후보자에게도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라고 촉구했습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호영 장관 내정자가 경북대병원장으로 재직할 무렵 두 자녀가 경북대 의과대에 편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차 객관적 점수보다 2차 면접·구술 점수 배정이 높아 심사위원의 재량이 컸다고 한다"며 "국민들은 조국 전 법무장관 딸의 의전원 입학문제에 대한 사법당국 등의 수사 또는 조사의 방식을 기억하고 있다. '아빠찬스'가 없었다고 주장한다면 똑같은 잣대로 조사 받으시면 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학병원장 시절 두 자녀를 입학시켰다면 이해충돌 소지가 다분하다"며 "특히 아들은 편입 직전 전자공학회 논문 두 편에 저자로 등재됐으며 이를 자신의 주요 경력으로 소개한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편입생 중 거의 유일하게 경북대 학부 출신이고, 부친이 병원장이라서 당시 학교 내에서도 논란이 됐다고 한다. 누가 보더라도 아빠 찬스가 작동한 불공정한 특례 편입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정호영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정의를 판가름할 잣대가 될 것"이라고 경
한편,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빌딩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며 '자녀 편입학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 관련 질문을 받고는 "확인해 보면 특혜가 없다는 것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후보 자진 사퇴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