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직후라 일정상 준비 안 될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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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내각 발표 나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사진=연합뉴스 |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차기 윤석열 정부가 다음 달에 일본에서 열릴 쿼드 정상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하는 방안을 비공식 타진했다고 쿼드 참가국 정부 고위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쿼드(Quad)는 미국·인도·일본·호주 등 4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비공식 안보 회의체입니다.
또한 일본 방문에 맞춰 한미·한일·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모색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밝혔습니다.
다만, 일본 측에서는 정상끼리 만나서 회담하려면 한국 측이 일정 수준 양보하는 것이 전제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쿼드 정상회의가 시기적으로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직후라서 일정상 준비가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양보의 대상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으나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제기한 소송 등 역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문은 만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 방문 직후 한국을 방문하면, 한국 측은 한국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이 우선이므로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보류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올봄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방문을 희망한다고 어제(13일) 밝힌 바 있습니다. 아직 외부에 공식화할 만한 구체적 일정은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화상 회담에서 다음 달 24일쯤 일본에서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