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측근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인수위원 사퇴 선언을 하면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당선인 측 인사에 아쉬움을 나타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13일) 2차 내각 인선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엔 안 위원장 측 뜻이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내각 인선에 자신의 의견이 배제됐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인사는 당선인의 몫 아니겠습니까. 특히 제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선 조언을 드리고 싶었습니다만 그런 과정은 없었습니다."
이태규 의원 사퇴에도 "어려움과 중압감이 있다고 밝혔다"며 당선인 측에 공개적으로 서운함을 전했습니다.
반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 의원과 함께하고 싶다", "신뢰와 믿음에 변함없다"며 갈등 진화에 나섰습니다.
양 진영 온도 차 속에서안철수 위원장 측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등 장관 하마평이 잇따라 나오는 과정에서 사전 상의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갈등이 커질 수도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늘 2차 내각 인선에서는 최소 7∼8개 부처 장관이 발표될 전망인 가운데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엔 정철영 서울대 교수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최진석 서강대 명예 교수 등이 거론됩니다.
외교부 장관은 박진 국민의힘 의원, 법무부 장관은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등이 함께 거론됩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은 10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안 위원장 측 인사가 포함 되느냐에 따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여부를 비롯해 단일화 당시 약속했던 공동정부 구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