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도발이 예상되는 태양절을 사흘 앞두고 미 핵추진 항공모함이 4년 만에 동해 공해상에 진입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80층 아파트 준공식에 참석해 집권 10주년을 자축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2017년 이후 4년 5개월 만에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동해 공해상에 진입했습니다.
▶ 인터뷰 :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공해상에 위치한 것으로 저희도 파악하고 있고요. 운영과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은 저희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항모에는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C 등 80여 대의 항공기가 탑재됐고 핵추진 잠수함과 이지스 구축함 등이 전단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의 사전훈련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도 동시에 진행됐지만 미 핵항모와 연합훈련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한미 움직임은 사흘 앞으로 다가온 태양절에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미 의회조사국은 "북한 ICBM의 미 본토 타격 능력이 향상됐다"며 "신뢰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어제)
- "주요 정치행사 준비 동향을 포함해 주요 시설·지역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 송화거리의 80층 호화 아파트 단지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집권 10주년 기념일에 김 위원장이 주택공사 현장을 찾은 건 경제난 속에 주민의 생활을 직접 챙기는 애민지도자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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