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수사·기소 분리 우려 나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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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범계 법무부 장관(오른쪽)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12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 사진 = 대검찰청 제공 |
김오수 검찰총장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긴급회동을 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갈 길은 먼데 날은 저물었다'는 제 마음을 전달해드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개혁에 대한 과제가 많이 남아 있지만 문재인 정부 임기는 1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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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2일 울산공항에서 '검수완박' 관련 김오수 검찰총장과 회담한 내용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김 총장과 회담 후 아프간 특별기여자 관련 논의를 위해 울산을 방문했다 / 사진 = 연합뉴스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2일 오후 울산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오수 총장께서 만나길 원하셨고 광화문 쪽에 있는 법무부 건물에서 회동을 가졌다"며 "검찰에 대한 제 염려를 말씀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김오수 총장은 경찰조직에 대한 진단,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입장과 우려, 저에 대한 부탁의 말씀을 하셨다"며 "특별히 무엇을 결정한 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부연했습니다.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될 경우 김 총장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에는 "너무 앞서간 이야기"
현재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 수사권 박탈 법안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