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박근혜 대구 사저 도착…권영세·유영하 배석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할 듯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 예방에 앞서 유영하 변호사와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에 도착했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12일) 오후 1시 57분쯤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 도착했습니다. 윤 당선인 방문 소식에 달성 사저 인근에는 300여 명의 인파가 모이기도 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 예방을 위해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 사진 = 인수위사진기자단

차량에서 내린 윤 당선인은 사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박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한 변호사와 악수를 나누고, 권영세 인수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사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에는 권 부위원장과 유 변호사만이 배석했습니다.

↑ 지난달 24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 대국민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윤 당선인은 검사 시절 '적폐 청산' 수사를 이끌면서 박 전 대통령에 중형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거 악연을 맺었던 두 사람의 만남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겁니다. 또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이번 만남으로 보수층 지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로 삼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달 24일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하시고 사저에 오시길 기다리며 대구 경북 방문을 연기해 왔다"고 말하며 이번 박 전 대통령 사저 방문에 각별히 공을 들여왔습니다.

한편, 윤 당선인은 내달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초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