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기관 선진화가 최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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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사진 = 박홍근 페이스북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검찰 수사권 분리 입법, 이른바 '검수완박'을 강행할 지 결정할 의원총회를 앞두고 "반드시 결론을 내고, 국민만 바라보며 중단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2일) 오전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82차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박 원내대표는 "검찰의 잇따른 집단행동은 정의롭지 않다"며 "검찰의 70년 역사에서 자신들의 기득권이 아니라 국민과 국익을 위해 직을 걸고 집단행동을 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검찰이 집단행동에 앞서 검찰 선진화에 대한 시대적 목소리가 왜 높아졌는지 자성부터 하는 것이 순서라면서 "민주적인 권력에는 비수를 꽂고 권위적인 권력에는 충복을 자처했던 자신들의 흑역사를 반성하고 자숙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의 목표는 단순히 검찰의 수사권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권력기관의 개혁을 통한 선진화"라며 "수사권 조정을 통한 검찰의 정상화를 시작으로 경찰개혁의 완성, 그리고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권력기관의 선진화가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검찰 선진화를 위해 결론을 내야 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자신의 SNS에 박 원내대표의 발언을 보도한 기사의 링크를 게재하며 "미쳤구나. 더는 할 말이 없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기어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을 밀어붙이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을 보면 대체 제 정신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황운하 의원이 실토했듯이, 검수완박은 ‘6대 범죄 수사권의 증발’을 낳게 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어 "대체 민주당은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일까. 상대 진영에 대한 증오만
아울러 "정권을 넘겨주는 마지막 날까지 나라를 하나라도 더 망쳐놓고 물러가려는 것인가"라면서 "차라리 민주당에서 '처럼회' 같은 강경파들과 합리적 정치인들이 결별하여 분당을 하는게 한국정치를 위해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