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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강용석 변호사. / 사진=연합뉴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성 접대·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관련 주장을 한 강용석 변호사 등을 형사고소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11일 MBC 라디오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민주당에서 (강용석 변호사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성상납 있었나 없었나’라는 질문에 “이미 다 허위라고 얘기했다”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그런 의혹을 제기했을 때 형사적으로 다 고소했고 상대도 저를 고소, 경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대선 국면에서 (여러 말이 이어지고 다른 해석이 붙는 것이) 싫어서 고소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 측 기자를 통해 ‘복당을 시켜주는 대신 성상납 의혹 주장이 담긴 동영상을 내려라’며 물밑 협상을 해왔다는 강 변호사 주장에 대해선 “브로커 기자가 말이 되냐, 그 논리대로라면 제가 브로커를 통해 강용석 변호사한테 딜을 제안하고 그다음에 제가 (딜과 반대 방향으로) 거절하고 부결시켰다는 것 아닌가”라고 반발했습니다.
아울러 “강 변호사가 무슨 브로커 기자라며 실명을 다 공개했는데 (해당 기자가) 강용석 변호사와 통화한 적도 없고 저도 강용석 변호사에게 전화 받기 전까지 전화통화한 적도 없다”며 “해당 언론인은 굉장히 큰 피해를 입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강 변호사는 이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해당 폭로 이후 이 대표가 관련자들을 입막음하기 위해 7억 원의 대가를 제안하고 각서를 받는 등 증거 인멸을 교사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선언을 한 강 변호사가 국민의힘에 복당시켜주면 관련 영상을 내리고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는 제안을 해왔다고 폭로했고, 진실공방이 이어지며 이 대표와 강 변호사간 통화 녹취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이 대표는 “들어보면 누가 제안했고 누가 거절했는지는 명확하다”며 “코미디도 아니고 제가 제안하고 제가 거절했을 리가 (있겠나). 제가 제안한 적이 없으니 무슨 브로커 얘기하면서 가상의 인물을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강 변호사는 “(이 대표와) 통화를 하게 된 경위는 브로커 기자가 영상을 내려주고 상호 간 고발을 취하하면 복당 허용을 제안했다”며 “그걸 서로 못 믿으니 직접 당사자 간 통화가 필요하다고 해 직접 저보고 이준석에게 전화를 하라고 해서 제가 전화를 했던 것”이라며 맞대응했습니다.
한편, 가세연과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등은 지난해 12월 이 대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