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방탄소년단이 대통령 취임식에 오니 마니 말이 많았는데 정리가 됐다면서요?
【 기자 】
네, 결론은 참석하지 않는다로 정리가 됐습니다.
오늘 취임식준비위는 그동안 BTS 참석을 검토했던 건 사실이었지만, 예산 문제 때문에 불참으로 결론 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
- "한정된 취임식 준비 예산을 가지고 BTS라는 세계적인 아이돌 스타를 모시는 데는 저희도 애로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초청을 못 하는 것으로 결론을 짓고…."
여기에 준비위에서 언급하진 않았지만, BTS 참석을 반대하는 국내외 팬들의 목소리가 컸던 점도 영향을 줬을 걸로 보입니다.
인수위는 일단 무명 스타 참석을 고려한다고 밝혔는데 앞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에는 가수 양희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가수 싸이가 참석한 전례가 있는 만큼 깜짝 참석 인사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 질문 1-1 】
BTS는 불참하지만, 눈길을 끄는 초청 인사가 있나요?
【 기자 】
조금 전 리포트에서 언급됐듯이 박근혜 전 대통령 참석 여부는 내일 윤 당선인과 회동에서 결정될 것 같고요.
취임식 준비위는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대신해 김윤옥 여사 등 가족을 예우 차원에서 초청할 예정입니다.
대선 상대였던 이재명·심상정·허경영 전 후보에 대해서는 "경쟁 후보를 초청했던 전례가 없었다"며 논의해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참석 가능성도 나오는데 준비위는 "참석 의사를 보인다면 정중히 모시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2 】
윤석열 당선인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았는데, 이번에 과반을 넘었다고요?
【 기자 】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당선인이 국정을 잘할 것이란 평가가 50.4%를 기록해, 4주 만에 과반을 넘어섰습니다.
윤 당선인은 대선 직후 크게 앞섰다가 용산 이전 등 이슈로 윤 당선인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한 때 문 대통령이 역전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인수위 진용이 갖춰지고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윤 당선인은 상승세, 문 대통령은 다시 하락세를 보여 차이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임기 말에도 지지율이 높게 유지돼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지지율 자랑에 나섰습니다.
【 질문 3 】
오늘 인수위가 한국식 나이를 없애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어요?
【 기자 】
세계 여러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3개의 나이가 혼용돼 사용됐는데요.
태어나면 0살, 생일이 되면 한 살을 먹는 '만 나이', 태어나면 0살이지만 해가 바뀌면 한 살을 먹는 '연 나이', 그리고 태어나자마자 1살로 시작하는 '한국식 나이'죠.
그동안 민법에서는 만 나이, 병역이나 청소년보호법은 연 나이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제 통일이 됩니다.
▶ 인터뷰 : 이용호 / 인수위 정무사법행정 분과 간사
- "만 나이사용이 일상생활에 정착되면 특정연령을 기준으로 법령이 적용되거나 행정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때 국민 혼란이 최소화되고 국제관계에서도 오해 발생하지 않으며…."
【 질문 4 】
오늘 새로 선출된 여야 원내대표가 상견례를 했죠, 분위기가 어땠나요?
【 기자 】
새로 당선된 권성동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아가 인사를 나눴는데요.
시작은 서로에 대한 칭찬으로 화기애애했는데요.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마 여야를 통틀어서 역대 원내대표 선거에서 가장 압도적으로 당선되신 분이 아니실까 싶은데요."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 박 대표님은 워낙 합리적인 분으로 정평이 나있고, 저는 든든하게 의지하면서 원내대표 생활을 재밌고 신나게 함께하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이렇게 잡아도 되겠죠."
하지만, 다가올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현안을 두고 두 원내대표 간 불꽃이 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가 도와드릴 것은 확실히 도와드리겠다, 그러나 안 된다는 것은 분명히 안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렸거든요. 그런 원칙…."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기준을 넘어선 과도한 자료요구나 증인요구는 오히려 인사청문회를 검증 목적을 넘어서는 것으로 오해를 살 여지가 있기 때문에…."
검수완박에 50조 추경 등 산적한 현안이 만만치 않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였습니다. [ugiza@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박성훈,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