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강행으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을 둘러싼 내홍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지사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1·2위를 기록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송영길 전 대표 공개 비판에 많은 호응이 있었다며 또다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 해줘서 고맙다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서울은 새로운 후보를 더 찾아야 합니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 전략공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제3후보론·전략공천 가능성을 동시에 띄우며 송 전 대표를 정조준했다는 분석입니다.
민주당 내서울 지역구 의원들 역시 아침 일찍 긴급 간담회를 열고 "더욱 풍부한 후보군이 필요하다"며 집단행동에 나섰는데,송 전 대표는 "도전하지 않으면 이를 수 없다"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을 SNS에 올리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경기지사 후보자리를 두고 '당심은 김은혜, 민심 유승민'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한 여론조사에서 김은혜 의원이 깜짝 1위를 했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특히 유승민 전 의원을 크게 앞선 겁니다.
반대로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김 의원이 유 전 의원에게 9.8%포인트 뒤처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 전 의원과 김 의원은 연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GTX 협력방안 등 서울-경기 협력을 강조하며 '오심 잡기'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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