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움직임에 따라 대북억제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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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출근하며 발언하고 있다. |
윤석열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이종섭 예비역 중장이 인사청문에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장관 후보자 지명 하루 만인 오늘(11일) 서울 용산구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한 이 후보자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국민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며 "튼튼한 안보를 위해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 복원에 대해선 "군의 기본 임무는 훈련으로, 훈련하지 않는 군대는 존재 의미가 없다"면서 "군이 기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 전략자산 전개 관련 "북한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에 상응해 대북억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관 후보자 지명 직후 '군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야전부대 장병들이 가치관에 있어 중심을 잘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일반적 평가"라며 "장병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바로 가지도록 만들어주고, 간부도 능력만 있으면 진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수위 외교분과 인수위원을 맡고 있는 이 후보자는 당분간 인수위 사무실과 후보자 사무실을 오갈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유균혜 기획관리관을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
이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40기로 국방부 정책기획차장과 제7군단장(중장), 합참 차장 등을 거쳐 중장으로 예편했습니다.
예비역 중장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건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윤광웅 전 국방부 장관(해군 중장 출신) 임명 이후 18년 만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